수  면
파도가 없는 수면은 고요하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도 일렁임은 존재한다. 각자의 사연을 절절히 수면 위로 내보이지 않을 뿐 모두가 마음에 새긴 이야기들로 일상을 살아가는 중이다. 수면은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담는다. 잠을 자거나 쉬고 있는 상태의 수면睡眠, 문제나 사건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수면水面, 야윈 얼굴의 수면垂面, 번뇌의 수면愁眠일 수도 있다.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이면서도 분할된 두 공간을 동시에 아우르는 수면을 갈륨이라는 액체 금속으로 그려낸다.
Brooches, acrylic, gallium, resin, sterling silver 75x145x10mm
 2023 Selected, KCDF Young Artist in Craft and Design, Korea

2023 Solo Exhibition <The Surface>,  KCDF Window Gallery,  Seoul Korea
Photo _Grid Studio, Curator _Eunyoung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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